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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부상으로 韓 떠난 야스민 V리그 재도전장, 4년 만의 대면 트라이아웃 개최

허리 부상으로 현대건설을 떠난 야스민 베다르트(27)가 2023~24시즌 V리그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3~24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신청장을 낸 총 141명(남자 86명, 여자 55명)의 명단을 30일 공개했다. 남녀 각각 상위 40명이 초청되며 최종 명단은 4월 12일 정해진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야스민이다. 야스민은 이번 시즌 현대건설의 정규시즌 1위 질주를 이끌다가 시즌 중반 허리 통증을 호소, 주사 치료 등 재활에 돌입했다. 하지만 허리 상태가 호전을 보이지 않아 복귀 시기가 점차 밀렸고, 결국 방출됐다. 한동안 외국인 선수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은 현대건설은 이보네 몬타뇨를 데려왔다. 이번 시즌 V리그에서 뛴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한국도로공사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 GS칼텍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 IBK기업은행 달리 산타나가 참가 신청서를 냈다. 2020~21시즌 현대건설에서 뛴 헬렌 루소도 신청했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을 거친 다우디 오켈로도 V리그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남자부에서는 2018~19시즌 OK금융그룹, 2019~20시즌 현대캐피탈, 2020~21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V리그 복귀를 희망했다. 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2시즌 삼성화재에서 뛴 카일 러셀과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서 뛴 다우디 오켈로도 다시 V리그의 문을 두드린다.올 시즌 득점왕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OK금융그룹)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삼성화재),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 타이스 덜 호스트(한국전력), 링컨 윌리엄스(대한항공) 5명은 V리그 잔류 의사를 밝혔다.한국배구연맹이 주관하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5월 6~8일(남자부)과 5월11~13일(여자부) 튀르키예 이스탄불 할둔 알라가스 체육관에서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3.03.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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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평균 37점…KB손보 케이타의 역대급 득점 행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배구의 '괴물'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21·KB손해보험)가 역대급 득점 행진 중이다.케이타는 17일 현재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857득점을 터뜨려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달린다.같은 경기 수에 한 세트를 덜 뛴 득점 2위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삼성화재)보다도 무려 201점을 더 냈다.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은 37.26점으로 V리그에 데뷔한 지난 시즌의 34.75점(33경기 1천147점)보다 더 올라갔다.케이타는 16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도 48점을 터뜨리는 등 7번이나 한 경기 40점 이상을 기록했다.지금 추세라면 케이타는 두 시즌 연속 1천 득점을 넘기는 것은 물론 역대 V리그 남자부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바라볼 만하다.현재 OK금융그룹에서 뛰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4-2015시즌 무려 1천282점을 터뜨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는 당시 경기당 평균 37.70점이나 폭발했다.득점 신기록을 예감하는 요인은 두 가지다.케이타는 V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해 높이와 힘만 앞세우던 지난 시즌보다 훨씬 진화했다.KB손보와 한국전력의 16일 경기를 중계한 이선규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케이타가 한국전력의 높은 3인 블로커를 쉽게 뚫고 타점 높은 강타를 내려 찍는 모습에 여러 차례 놀라움을 나타냈다.세터 황택의와의 호흡도 나아졌고, 공격할 때 노련미도 붙었다.혈기만 앞설 것 같지만, 케이타는 해결사이자 팀의 구심점으로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득점 후 신나는 세리머니로 상대 팀 선수들을 자극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엔 장난기를 자제하고 경기에 집중한다.이제 갓 스무 살을 넘은 그의 나이는 최대 무기다.올해 32세인 레오가 7년 전인 25세 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것과 비교하면 신기록에 도전하는 케이타는 더 젊다. 5세트를 뛰어도 크게 지치지 않는다.단순 계산으로 케이타가 다치지 않고 남은 13경기에서 평균 32.70점만 내도 레오를 넘어선다.이와 달리 득점 신기록 수립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KB손보의 팀 전력이 당시 최강을 자부하던 레오의 삼성화재와 비교해 크게 뒤진다. 케이타를 지원해 줄 화력이 부족하다.지원 세력이 모자란 상황에서 KB손보는 최근 부상자로 신음한다.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김정호를 비롯해 주전급 선수 4명이 이런저런 통증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다.결국 케이타가 아무리 괴력을 발산하더라도 혼자서는 힘에 부친다.케이타의 공격 점유율은 부상 선수 이탈 후 더욱 높아져 최근 4경기 내리 60% 이상을 찍었다. 팀 점유율 ⅔ 넘게 케이타 혼자 때린 날도 있었다.◇ 프로배구 남자부 구단별 5세트 경기 전적(17일 현재)┌─────────┬─────────┐│구단 │전적 │├─────────┼─────────┤│OK금융그룹 │7승 2패 │├─────────┼─────────┤│삼성화재 │5승 4패 │├─────────┼─────────┤│한국전력 │4승 1패 │├─────────┼─────────┤│현대캐피탈 │4승 3패 │├─────────┼─────────┤│대한항공 │3승 4패 │├─────────┼─────────┤│우리카드 │1승 5패 │├─────────┼─────────┤│KB손해보험 │1승 6패 │└─────────┴─────────┘게다가 KB손보는 5세트를 치른 경기에서 1승 6패에 그쳐 7개 구단 중 승률이 가장 낮다. 케이타만 막으면 상대 팀은 5세트 경기에서 승점 2를 따낼 확률이 높다.이는 KB손보의 순위와 직결되는 사안이라 전력 정상화가 시급하다. 득점 루트가 분산돼야 케이타의 공격도 살고 그의 득점력도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다.cany9900@yna.co.kr(끝) 2022.01.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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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4위 도약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꺾고 4위로 도약했다.삼성화재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0, 25-18,, 15-25, 25-20)로 이겼다. 러셀(28점), 황경민(15점), 정성규(13점), 한상길(10점)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승점 22·7승 8패)는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전력(승점 24·9승 5패)은 3위를 유지했다.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지난 시즌 서브왕 카일 러셀을 데려오면서 변화를 줬다. 범실을 각오하더라도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흔드는 전략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공격력이나 수비력으로는 다른 팀을 압도하긴 힘들다. 러셀 뿐 아니라 정성규, 신장호, 안우재, 김우진 등 서브 좋은 선수들이 많은 걸 활용하겠다"고 했다. 고 감독 생각대로 삼성화재는 올 시즌 서브 1위(세트당 1.603개)를 달리고 있다. 서브득점이 되지 않더라도 상대 수비를 흔들겠다는 계산이다.한국전력은 '높이의 팀'이다. 지난 시즌 신영석, 황동일, 박철우, 임성진이 가세해 평균신장이 부쩍 높아졌다. 올 시즌엔 미들블로커 박찬웅의 기량이 성장했고, 군에서 전역한 서재덕도 점프력이 좋아 블로킹이 뛰어나다. 외국인선수 다우디 오켈로도 2m3㎝ 장신이다. 팀 블로킹 1위가 한국전력이다.1세트는 세터 황승빈의 서브가 빛났다. 경기 전 "우리 팀 컬러인 강서브로 흔들겠다"고 말한 황승빈은 절묘한 서브로 5연속 득점을 이끌어냈다. 2세트에선 러셀, 정성규의 서브득점으로 앞서간 뒤 원포인트서버 신장호가 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이뤄진 한전의 오픈 공격도 잘 차단했다. 황경민이 블로킹을 잡았고, 구자혁이 멋진 디그(스파이크를 받는 것)를 해냈다.3세트 들어 한국전력의 블로킹이 살아났다. 신영석·서재덕·다우디의 연속 가로막기로 3-0으로 앞선 채 출발했다. 삼성의 강서브도 잘 버텨냈다. 교체투입된 세터 김광국과 다우디의 호흡이 잘 맞으면서 승리했다. 승부처인 4세트에서 삼성화재 서브의 힘이 빛났다. 세트 막바지 정성규의 강서브가 연이어 터져 한전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고희진 감독은 경기 뒤 "(최근 3경기에서)두 번이나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해서 불안했다"며 "선수 전원이 잘 해줘 승점 3점을 땄다"며 기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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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V토크] 콧수염 러서방 “아내는 코치님”

V리그 2년차를 맞은 카일 러셀(28·삼성화재)의 활약이 눈부시다. 배구선수 출신 아내 이유하(28)의 코치 덕분에 펄펄 날고 있다.배구명가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6승 30패에 그치며 창단 후 처음으로 꼴찌로 추락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을 재편했지만, 대형 선수는 영입하지 못했다. 개막 직전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는 악재까지 맞았다. 올 시즌이 힘들 거로 보였다. 예상은 빗나갔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에서 3승 3패를 거뒀다. 지난 시즌 거둔 승리의 절반을 벌써 기록했다.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의 호언장담이 맞아떨어졌다. 그는 개막 전 "러셀을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러셀은 1라운드 득점 2위(176점), 오픈공격 2위(50.66%), 서브 2위(세트당 0.696개)에 오르며 활약했다.러셀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다. 컵 대회 우승을 이끌고 정규리그에선 36경기 연속 서브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서브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서브 리시브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고, 한전은 5위에 그쳐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러셀도 한전과 재계약하지 못했다.러셀에게 고희진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10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러셀은 "흥분됐고, 정말 기뻤다. 삼성화재로부터 지명받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다시 한국에서 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고희진 감독은 러셀의 포지션을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옮겼다. 서브 리시브 부담을 줄이자 러셀의 공격력이 극대화됐다. 러셀은 "한국에서 2년째 뛰니 적응이 어렵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에게 많은 공격을 요구하는 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안다. 원래 내 포지션인 라이트로 와서 부담이 없고, 편안하다"고 했다.러셀은 "1라운드 결과는 만족스럽다. 지난해 삼성화재가 힘들었던 걸 안다. 감독님도 '좋은 성적을 냈다'고 칭찬했다"며 "사실 승리하지 못한 3경기에서도 이길 기회가 있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그런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팀원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올 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세터 황승빈과는 대화를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영어 이름인 카일인 황경민은 "카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러셀은 "카일이라고 부르고 칭찬을 하면 뭔가 내게 하는 말 같아서 재밌다"고 했다.러셀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한국 출신 이민자 아내다. 5세 때 미국으로 건너간 이씨의 미국 이름은 앨리슨. 13세 때 배구를 시작한 이씨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UCI)에 진학해 러셀을 만났다. 러셀은 "친구들이 있었고, 둘 다 배구를 해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됐다"고 했다."첫눈에 반했느냐"는 질문에 이씨는 "오, 노(Oh, no)"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씨는 능숙한 한국어로 "2년 정도 친구로 지냈다. 데이트를 시작했을 때도 결혼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추억했다.이씨도 프로 선수를 꿈꿨고, 한국 리그 진출도 고려했다. 그러나 졸업 후 체육 교사가 될 기회가 생겨 미국에 남았다. 반면 러셀은 폴란드 팀과 계약했다. 장거리 연애가 둘 사이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씨는 "1년 동안 교제하다가 떨어지게 됐다. 그러면서 애틋함이 생겼고, 그리움이 쌓였다"고 했다.러셀은 가끔 득점한 뒤 콧수염을 만지는 세리머니를 한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땐 콧수염을 길렀는데, 아내가 싫어할까 봐 면도한 적도 있다. 이제는 아내가 익숙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씨는 "나도 콧수염이 좋다. 그런데 수염을 밀면 더 잘 생겼다"며 웃었다. 러셀은 '콧수염 러서방'이라고도 불린다. 러셀은 "서방이란 단어는 처음 듣는다. 뜻도, 어감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유럽 리그에서 뛴 러셀은 2020년에 V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 한전의 선택을 받았다. 러셀은 "아내와 교제하고, 프로선수가 되면서 한국에 오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실제로 이뤄져서 행복했다"고 말했다.지난해엔 두 사람이 오랫동안 함께 지내진 못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경기장에도 갈 수 없었고, 이씨가 일 때문에 미국에 머무르기도 했다. 지금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유하씨가 함께 있어서 러셀이 더 안정적인 것 같다"고 귀띔했다.학창 시절 농구, 야구, 풋볼도 했던 러셀은 15세 때 누나의 영향으로 배구를 시작했다. 한때 야구 선수를 꿈꾼 적도 있다. 그는 "아내도 야구를 좋아한다. 나는 새크라멘토 출신이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좋아한다. 아내는 LA 다저스 팬이다. (라이벌인 두 팀인 맞붙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전 마지막 30분 동안은 서로 말없이 경기만 봤다"고 했다.러셀은 "팀에는 제이슨(고희진 감독의 영어 이름)이 있고, 집에도 코치님이 있다. 바로 내 아내다. 항상 경기 뒤 함께 비디오를 보면서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많은 도움이 된다"며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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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티켓 놓친 한국전력, 행운 붙잡은 OK금융그룹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눈 앞에 있던 봄배구 티켓을 놓쳤다. OK금융그룹이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한국전력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0-3(13-25, 20-25, 21-25)으로 졌다. 우리카드의 쌍포 알렉스 페헤이라(19점)와 나경복(14점)이 맹활약했다. 한국전력은 18승18패(승점55)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OK금융그룹(19승17패·승점55)과 승점은 같았지만, 승리 경기수에서 뒤져 5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한전은 지더라도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해 승점 1만 보태면 됐지만, 주전 선수 대부분을 내세운 우리카드를 상대로 힘없이 무너졌다. 절친한 친구인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과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운명도 엇갈렸다. 장병철 감독은 경기 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선수들이 지쳐 있었고 부담을 떨쳐내지 못한 게 가장 큰 패인"이라고 평했다. 이어 "한 시즌 내내 응원해준 팬들에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스럽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에도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시즌 전 FA 박철우를 영입한 한국전력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그러나 1라운드 전패를 포함해 개막 7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베테랑 세터 황동일·김광국, 센터 신영석을 영입한 뒤 변화에 성공했다. 컵대회 MVP 카일 러셀이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센터까지 리시브에 가담하며 힘을 모아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30일 KB손해보험에 0-2로 뒤지다 역전승을 해 자력 진출의 희망을 살린 한국전력은 1일 OK가 대한항공에 패해 더욱 유리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못 넘기면서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놓쳤다. 포스트시즌 일정도 마지막 날 확정됐다. 정규리그 3위 KB손해보험(승점 58·19승 17패)과 OK금융그룹은 4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5년 만에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맞붙는다. 이경기 승자는 PO(3전2승제)에서 2위 우리카드와 대결한다. 1차전은 6일 오후 3시 30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PO 승자는 11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을 벌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4.0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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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K-한전, 남자배구 포스트시즌 경우의 수는?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남자배구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진다.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한국전력에게 모두 기회가 열려 있다. 한국전력은 30일 열린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이 승리했다면 3위를 확정지으며, 10시즌 만에 봄 배구에 나설 수 있었다. KB손보는 노우모리 케이타의 활약을 앞세워 1,2세트를 먼저 따내 봄 배구에 가까이 가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카일 러셀의 맹폭이 시작됐고, 케이타가 지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KB손보는 발목 부상중이었던 주전 세터 황택의까지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에게 진 3위 KB는 승점58(19승17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5위 한국전력은 승점55(18승17패)로 KB를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위 OK금융그룹(승점55·19승16패)와는 승점이 같아졌다. 3위와 4위 승점 차가 3점 이내로 끝나게 되면서 단판제 준플레이오프(4월 4일)는 무조건 열리게 됐다. OK금융그룹은 1일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은 2일 우리카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B는 3위지만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갈 수 없게 됐다.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승점 3점을 따지 못하면, 3위 또는 4위로 준PO에 나선다. 냉정하게 봤을 때 가장 봄 배구에 가까이 있는 팀은 OK금융그룹이다. 이미 1위를 확정지은 대한항공을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58점으로 KB손해보험과 같아진다. V리그에선 승점이 같을 경우 승리 경기-세트득실률(승리세트/패배세트)-점수득실률(득점/실점) 순서로 순위를 매긴다. 이 경우 OK가 다승에서 KB손보를 앞선다. 만약 OK가 승점 3점을 따지 못하면서, 한전과 승점이 같아질 경우에도 봄 배구를 할 수 있다. 한전보다 1승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전력도 자력 진출의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3-0 또는 3-1로 이기면 된다. 이 경우 KB와 승점·다승에서 같아지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3.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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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송명근·심경섭 빠진 OK금융 꺾고 4위 도약…러셀 26점, 박철우 14점

한국전력이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송명근·심경섭이 이탈한 OK금융그룹을 꺾고 순위를 맞바꿨다.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20-25, 25-21, 25-15, 25-19)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승점 49(15승15패)를 기록해, OK금융그룹(승점 48, 17승 13패)을 끌어내리고 5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OK금융그룹은 주전 선수의 공백을 실감했다. 학폭 가해자를 인정한 OK금융그룹의 주전 레프트 송명근과 심경섭은 자숙의 뜻에서 잔여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세터 이민규가 무릎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4연패 부진 속에 5위로 떨어졌다. 한국전력 카일 러셀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성공률 61,29%)을 올렸다. 이날 서브 에이스 4개, 후위 공격 7개, 블로킹 3개를 올려 시즌 개인 5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박철우가 14점(56.52%), 신영석이 9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단 1득점에 그친 1세트를 20-25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러셀이 살아나자 팀 밸런스가 살아났다. 한국전력은 2세트 블로킹 5개를 뽑아내며 OK금융그룹의 기를 꺾어놓았다. 또한 3세트와 4세트는 각각 서브 에이스 3개, 4개씩 터지며 분위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V리그 최다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30경기까지 늘린 러셀은 이날 개인 통산 서브 득점 100개 고지를 밟았다. OK금융그룹에서는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송명근과 심경섭의 빈자리를 대신해 나선 김웅비와 조재성은 11점, 10점씩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1.02.18 21:43
스포츠일반

봄 배구 '희망' 살린 한전, 봄 배구 '빨간불' 켜진 KB손보

한국전력은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0년 만의 봄 배구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전력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4-26, 25-22, 25-17)로 이겼다. 최고참 박철우(한국전력)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점(성공률 50%)을 올렸다. 카일 러셀이 16점에 그쳤으나, 센터 신영석이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6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가 17점(53.33%)을 기록했고, 정동근(13점)과 정수용(11점)도 분전했으나 노우모리 케이타의 부상 공백을 실감했다. 한국전력은 베테랑의 활약 덕에 봄 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승점 42를 기록했다. 현재 5위에 올라있는 한국전력은 언제든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했다. 현재 2위 OK금융그룹과 3위 KB손해보험이 나란히 승점 47을, 4위 우리카드도 승점 45를 기록하고 있어 추격권에 둔 상황이다. 2라운드 신영석과 황동일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상승세를 탄 한국전력은 3~4라운드에서 각각 3승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5라운드 돌입 후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에 연달아 패해 분위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그래서 이날 경기가 상당히 중요했다. 자칫 이날 경기에서 졌다면, 봄 배구 희망이 멀어질 수 있었던 상황. 한국전력은 7일 KB손해보험을 꺾고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다시 한번 케이타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말리 출신' 케이타는 이번 시즌 득점 1위(890점)에 올라 있다. 부문 2위 러셀(686점)에게 압도적으로 앞선다. 공격 성공률은 54.65%로 3위. 이날 전까지 KB손해보험 공격 점유율의 54%를 차지할 만큼 팀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도 "승부처 상황에서 다른 고민 없이 케이타에게 공을 줘라"고 할 정도다. 케이타는 현재 허벅지 부상으로 빠져 있다. 그가 빠진 지난 3일 선두 대한항공전에서 0-3 셧 아웃 패배를 당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이상렬 감독은 경기 뒤 이례적으로 "오늘(3일)처럼 배구하려면 다 그만둬야 한다. 무책임하게 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발언했다. 이후 이 감독은 당시 일침에 대해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KB손해보험의 마지막 봄 배구는 2010-11시즌(4위, 준플레이오프 탈락)이었다. 이상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케이타 효과'로 한때 선두를 달렸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코트에 복귀하기 전까지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 숙제를 확인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2.07 19:00
스포츠일반

배구팬 "안방경기 펼치는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상대로 근소한 우위"

2020-21시즌 V리그 대상 배구토토 매치 16회차 중간집계 결과 배구팬, 모든 세트에서 한국전력 승리 예상…2월 4일 오후 6시 50분 발매 마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4일 오후 7시에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홈)-현대캐피탈(원정)전를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매치 16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참가자들은 홈팀 한국전력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3세트 승리팀과 점수차를 맞히는 배구토토 매치 16회차 게임에서 1~3 세트별 예상 승리팀은 모두 홈팀인 한국전력의 차지로 돌아갔다. 1세트에서 한국전력은 54.38%를 획득해 45.62%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이어 한국전력은 2, 3세트에서도 55.13%와 52.55%를 기록하는 등 과반수 이상의 투표을 보여 전체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원정팀 현대캐피탈의 투표율은 각각 44.87%와 47.45%로 나타났다. 더불어 각 세트 별 예상 점수 차에서는 모든 세트에서 3~4점차가 1순위를 차지했고, 1세트(38.37%), 2세트(31.35%), 3세트(23.29%) 순이었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대결의 펼쳐진다. 현재 리그 순위는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앞서고 있다. 한국전력은 승점 39점(12승13패)로 리그 5위에 위치하고 있고, 현대캐피탈은 승점 27점(10승16패)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6위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 승점 12점의 격차가 존재하지만, 한국전력은 사정이 다르다. 4위 우리카드(승점 42점)와의 승점차가 불과 3점이기 때문이다. 그 위에 위치한 대한항공(승점 50점), KB손해보험(승점 47점), OK금융그룹(승점 46점)도 각 팀들의 승점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승리를 차지한다면, 상위 4개팀이 진출하는 포스트 시즌 도전에 청신호가 켜진다. 한국전력은 핵심 선수들의 활약도 좋다. 리그 득점 3위(657점)에 올라있는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은 지난 달 24일 개인 4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캡틴’ 박철우와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한국전력이 안방 경기의 이점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토팬들의 예상과 같이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많은 경기다. 단,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양팀이 2승2패로 동일한 성적을 나눠 가졌고, 최근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부상 복귀 이후 고춧가루 부대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한 세밀한 분석도 필요한 경기다. 이번 배구토토 매치 16회차 게임은 2월 4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안희수 기자 2021.02.03 14:05
스포츠일반

이재영·다우디 V리그 4라운드 MVP 선정

흥국생명 이재영과 현대캐피탈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4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이 27일 발표한 4라운드 MVP 투표 결과 이재영은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18표를 얻어 GS칼텍스 메레타 러츠(10표)를 제쳤다. 2018-19시즌 6라운등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6번째 라운드 MVP 수상이다. 이재영은 4라운드 동안 득점 3위, 서브에서 1위를 기록했다. 1월 1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41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김연경의 활약 속에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남자부 다우디는 총 17표를 획득, 한국전력 카일 러셀(7표)을 제치고 4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다우디는 4라운드 동안 득점 2위, 공격종합 3위를 달성했다. 이형석 기자 2021.01.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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